대낮에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약물을 투약한 20대 여성이 승용차를 몰다가 전신주를 들이받은 뒤 상가를 덮쳤습니다.
서울 강남경찰서는 20대 여성 운전자 A 씨와 옆자리에 타고 있던 30대 남성 B 씨를 도로교통법과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.
A 씨 등은 오늘 오후 1시쯤 서울 강남구 논현동 주택가에서 고급 승용차를 운전해 전신주를 들이받은 뒤 건물 1층 상가로 돌진했습니다.
빈 상가라서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건물 유리창 등이 훼손됐습니다.
경찰은 운전자가 약에 취해 있는 것 같다는 신고에 따라 마약류 간이검사를 시행했고, A 씨와 B 씨 모두 양성이 나왔습니다.
두 사람은 경찰 조사에서 성형외과 수술을 받은 뒤 처방받은 약물을 복용한 것이고, 마약을 투약한 건 아니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
경찰은 A 씨 등을 일단 귀가시키고 병원 기록 등을 확인한 뒤 다시 불러 구체적인 약물 투약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.
YTN 박기완 (parkkw0616@ytn.co.kr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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